강남 아파트 3.3㎡ 당 1억 근접…‘분양가 상한제’ 시행 앞두고 급등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9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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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2019.3.17/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2019.3.17/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가 최고가를 갱신하며 3.3㎡ 당 약 1억 원에 거래됐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강남권 새 아파트들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의 매매값은 23억9800만 원이었다. 3.3㎡당 가격이 9992만 원으로 사실상 1억 원인 셈이다. 7월 같은 크기의 매물이 22억10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한 달 사이 1억8800만 원이 올랐다.

강남 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나 펜트하우스가 아닌 일반 아파트 3.3㎡당 가격이 1억 원에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는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해 8월, 2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서울 강남권에서 3.3㎡당 1억 원을 넘보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은 7월 19억9000만 원에 거래되며 3.3㎡당 가격이 8209만 원이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49㎡도 6월 17억 원에 거래돼 3.3㎡당 가격이 8029만 원에 달한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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