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순천만국가정원서 25일 팡파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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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25일부터 사흘간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순천시 제공
25일부터 사흘간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순천시 제공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17개 광역시도가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5∼27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균형발전박람회는 200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는 중소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전문가, 대학교수, 지역혁신 활동가 단체 및 민간 혁신가 등이 대거 참여해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은 결국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순천만 국가정원이라는 훌륭한 지역특화 산업을 일궈낸 순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충북 청주에서 ‘2020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열린다.

○ 지역혁신 교류의 장


순천만 국가정원 생태체험교육장에서 25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경북 칠곡군과 부산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의 지역 혁신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칠곡군은 인문학을 통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부산 강서구는 환경규제를 역이용해 새로운 부품 개발로 세계 시장을 개척한 사례를 소개한다. 미추홀구는 구도심에 늘어가는 빈집을 도시농장으로 활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 균형발전 비전과 정책, 지역혁신 우수사례 등을 보여주는 전시박람회와 전문가들의 토론의 장인 정책박람회, 지역혁신과 균형발전 주체들이 꾸미는 국민참여 박람회로 구성된다.

전시박람회장에서는 17개 시도가 사람, 공간, 산업을 주제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정책과 사례를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균형발전정책관은 국가 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균형발전 5개년 계획 및 정책을 홍보하는 장이다. 기초자치단체 균형발전 우수사례를 전시하는 지역특별관과 주요 기관들의 혁신사례를 보여주는 혁신관을 비롯해 지역 대표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지역마켓도 운영된다.

정책박람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50여 개 학회, 국책 및 시도 연구원이 참여해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토론한다.

국민참여 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 및 활동가들이 꾸민다. 이들은 ‘혁신활동가 전국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포용국가와 균형발전’을 주제로 총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혁신가들이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청년혁신가들의 사례 전시 및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 국민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2019 균형발전박람회 대국민 공모전’도 열린다. 22개 팀이 ‘균형발전 아이디어 피칭대회’와 ‘사회혁신가 in 순천 대회’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온라인 및 심사위원 평가, 현장 시민 판정단 투표로 우수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 지역축제와 함께하는 박람회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 국가정원 곳곳에서는 균형발전박람회 참가자들과 관람객들 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순천만 국가정원 생태체험교육장에서는 방송인 서경석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와 명사 특강이 이어진다. 지역 로컬밴드와 순천지역 버스킹 공연 팀의 릴레이 거리 공연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람회와 연계한 지역 축제도 풍성하다. 가을 갈대숲 정취를 즐길 수 있는 ‘2019 정원갈대축제’(9월 12일∼10월 20일)와 모두가 행복한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스타일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9월 25일∼10월 20일)이 열린다.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일인 25일 오후 7시부터 순천만 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2019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가 펼쳐진다. 정명훈 지휘자와 원코리아 오케스트라가 국가정원 풍광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순천만 국가정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순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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