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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글로벌 침체에 ‘석유 폭풍’까지… 경제 체질 강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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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글로벌 침체에 ‘석유 폭풍’까지… 경제 체질 강화 서둘러야

동아일보입력 2019-09-17 00:00수정 201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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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5∼10달러 급등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 원유 수입이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가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한다. 사우디 정부가 비축유를 활용한다고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수급 불안과 가격 인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앞으로 세계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마이너스인 금리를 더 낮추고, 시중에 돈을 더 푸는 양적 완화라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불황 가능성이 이전보다 증가했고, 경기 약세가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며 특단의 조치에 대한 배경 설명을 했다. 원유 수급과 가격 불안이 돌발적 악재라면 글로벌 경기침체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중장기적인 숙제다.

한국도 국제적 흐름에 맞춰 재정 및 금융정책을 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유럽연합(EU)의 금리 인하, 양적 완화 조치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도 이번 주 금리 인하를 할 공산이 크다. 한은도 8월에 동결한 금리를 다음 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경기침체는 어차피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금리 인하, 재정 확대 등 단기 처방과 함께 우리 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정부 출범 전에 글로벌 경제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수립한 현재의 경제정책 기조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갈수록 쇠약해지는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시급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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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국제원유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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