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핵 프로그램 검증 핵심 역할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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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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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이 폭파되는 모습. 3번 갱도 폭파순간 흙과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2018.5.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이 폭파되는 모습. 3번 갱도 폭파순간 흙과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2018.5.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 작업에서 주요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IAEA는 공개된 정보와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관련국들 사이에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기관(IAEA)은 여전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 검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페루타 대행은 또 IAEA 정기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북한의 일부 핵 시설은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다른 시설은 활동이 계속되거나 더 개발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활동은 중대한 우려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 2017년 9월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이뤄졌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며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6차 핵실험을 마지막으로 추가 핵실험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6차 핵실험 장소로 활용됐던 풍계리 핵 실험장도 지난해 5월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됐다.

VOA는 북한이 2009년 4월 핵 감시를 위해 자국 내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을 추방했고 이후 IAEA는 북한 핵 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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