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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日 겨냥 “이웃 국가와 안보 갈등 조장, 자국 이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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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日 겨냥 “이웃 국가와 안보 갈등 조장, 자국 이익 추구”

뉴시스입력 2019-09-05 10:46수정 2019-09-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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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안보대화 개회사에서 日 향한 메시지 주목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갈등 상황 각국에 우회적 전달
"대화 통해 해법 찾아야…서로간 이익·갈등 조정해야"
"北, 군사적 긴장 고조…남북 관계 하루아침 극복 못해"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 이룩…세계 평화 기여할 것"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참가한 다자간 국제안보회의에서 최근 한일 갈등 고조 분위기 속에 일본을 겨냥한 듯 강경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정경두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정치, 외교,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전세계 안보환경과 국제질서의 큰 변화가 일어남을 실감하고 있다”며 “국가간 영토와 해양 분쟁, 해상 교통로 확보, 군용기 및 함정의 군사활동, 타국에 대한 위협적 행위 등 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는 이웃 국가와 안보갈등을 조장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특정 국가를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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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작년부터 제주 국제관함식 욱일기 논란과 일본 초계기 위협비행으로 군사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 장관은 한일간 군사적 갈등 상황이 일본에 의해 촉발된 것임을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 우회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군용기의 빈번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등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장관은 “세계 각국은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안보협력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확립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서로 이익과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국제사회 갈등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모든 국가가 그 가치를 공유하는 공해상에서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보장하며,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은 작년 9·19 군사합의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으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이 같은 평화 분위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위해 체결된 9·19 군사합의는 한반도의 변화를 이끌어낸 마중물이자 길잡이가 됐다”며 “군사합의 이후 지난 1년 동안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상의 완충지역인 비중징지대 내에서 감시초소 일부를 시범적으로 철수했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최근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가운데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며 “1950년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지속돼온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세월을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상호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강한 힘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이룩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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