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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라이벌’ 고려대-연세대, 정기전 우정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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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라이벌’ 고려대-연세대, 정기전 우정의 맞대결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9-04 05:30수정 2019-09-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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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이 6일부터 이틀간 서울 목동과 장충에서 펼쳐진다. 야구와 축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의 뜨거운 승부 못지않게 양교의 장외 응원전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사진은 고려대(위쪽)와 연세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열띤 응원을 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사학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의 스포츠 대항전인 정기고연전(정기전)이 6일과 7일 목동종합운동장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영원한 맞수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통하는 두 대학은 이틀간 서로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야구와 축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에서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인다.

매년 가을마다 빠짐없이 열려 통상 정기전으로 불리는 두 대학의 라이벌전은 매년 주최 학교와 명칭을 달리 한다. 올해 대회는 연세대가 주최하는 대신,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연고전이 아닌 고연전으로 부른다. 치열한 경기 자체는 물론 뜨거운 함성을 내뿜는 응원전이 특색인 정기전은 양교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계의 큰 주목을 받는다.

● 우정의 맞대결

반세기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정기전의 시초는 1920년대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와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의 맞대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교의 우정을 다지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치러졌던 축구와 농구 경기가 1945년 광복 이후 매년 열리게 됐고, 1965년 지금과 같은 5개 종목이 맞붙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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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사학으로서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두 대학은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정기전에서 가장 큰 불꽃을 튀긴다. 다른 전국대회나 대학리그 대신 정기전이 한 해 농사의 마무리로 불리는 이유다. 승자의 환호와 패자의 눈물이 뒤섞이는 무대가 바로 정기전이다.

정기전은 양교의 치열한 응원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려대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연세대를 대표하는 파란색 옷을 갖춰 입은 양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매년 장관을 이룬다.


● 치열했던 반세기

고려대와 연세대는 역대 정기전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학원 사태가 있었던 1971~1972년, 1980·1983·1996년과 고려대 축구부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1975년을 제외하고 총 48차례 정기전이 열렸는데 연세대가 종합전적 20승10무18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5년간 성적은 더욱 팽팽하다. 2014년 고려대가 정기전 최초의 ‘5전 전승’ 완승을 올렸고, 이듬해 무승부(2승1무2패) 이후 2016년 2승2무1패로 다시 웃었다. 그러나 연세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2017년 5경기를 모두 이겨 복수혈전을 펼친 뒤 지난해 농구와 럭비, 축구에서 승리를 챙기며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정기전은 6일 오전 11시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야구를 시작으로 같은 날 아이스하키와 농구가 각각 목동아이스링크장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고, 7일 럭비와 축구가 목동주경기장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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