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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눈싸움’에서 유럽우주기구가 스페이스엑스에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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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눈싸움’에서 유럽우주기구가 스페이스엑스에 져

뉴시스입력 2019-09-03 22:10수정 2019-09-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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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기구(ESA)가 우주 공간의 라이벌 중 하나인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엑스와의 우주 ‘눈싸움’ ‘치킨게임’에서 졌다고 시인했다.

각자의 인공위성이 충돌 위기에 몰린 상황이 발생했는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자체 우주선(인공위성)을 움직이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유럽 대륙의 나사(미 항공우주국)인 ESA가 회피 기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ESA는 3일 “걱정이 돼서 일찍 스페이스엑스에 연락했으나 그쪽으로부터 근접 상황이 오더라도 자기들의 스타링크 위성을 움직일 계획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ESA의 인공위성 아이올로스에 대한 수동 회피 조작은 2일 실행되었다고 한다. 이 위성은 지구 풍속과 방향 계측을 하는 기상 예보 개선 용으로 2018년 8월 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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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링크는 단순한 인공위성이 아니라 수천 개의 위성들로 엮어진 소위 ‘메가 성좌’ 중 하나이다. 별자리처럼 쭉 이어진 이런 위성 집단 때문에 우주 관측이 크게 방해 받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우주 충돌 문제까지 제기된 것이다.

ESA는 지구관측 위성 아이올로스에게 반동추진 엔진을 발사해서 궤도를 스타링크 위쪽으로 올리도록 해서 충돌을 피했다. 이런 메가 집단 위성들이 우후죽순으로 지구 위 공간에 퍼지는 만큼 위성 사이에 자동으로 충돌 회피 기동이 이뤄지는 장치가 마련되야 한다고 유럽의 우주 기구는 말했다.

눈을 마주 대하고 누가 더 오래 깜박이지 않느냐를 내기하는 치킨게임에서 졌지만 에스페이스엑스를 탓하지 않은 것이다. AP 통신은 스페이스엑스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다고 말했다.

【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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