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조국 기자간담회가 국회 청문회 대신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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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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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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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고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기자간담회가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는 정쟁만 남긴 채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그대로 임명절차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오늘 청문회가 무산되더라도 여야가 합의하면 여전히 청문회는 열 수 있다”고 교섭단체 3당의 대승적 합의를 촉구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로 인해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먹구름”이라며 “마지막 (20대) 국회마저 빈손국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마지막 정기국회만큼은 밥값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가운데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조 후보자가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당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 방식의 소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는 애초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다가 이후 민주당과 언론사 기자단 간 협의 등을 통해 30분 미뤄졌다.

홍 수석대변인이 사회를 보며 조 후보자의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 무제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간담회는 주요 방송사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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