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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폭풍 전야…당국 주말집회 불허, 반발 거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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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폭풍 전야…당국 주말집회 불허, 반발 거셀 듯

뉴스1입력 2019-08-30 08:18수정 2019-08-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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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 샴 처킷 민간인권전선 의장 - 위키피디아 갈무리

주말을 앞두고 홍콩이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홍콩 경찰이 주말(31일) 시위를 불허했음에도 시위대는 시위를 강행할 태세여서 경찰과 시위대의 대규모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홍콩 당국 처음으로 집회 불허 : 홍콩경찰은 31일로 예정된 차터가든 집회를 불허했다. 홍콩 경찰이 집회를 불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경찰은 지난주 시위에서 화염병 등이 나오는 등 갈수록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이유를 들어 집회를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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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콩 경찰이 집회를 불허한 것은 내일 시위대가 홍콩에 있는 베이징 연락사무소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집회 사전 신고를 통해 차터 가든에서 집회를 개최한 뒤 홍콩 주재 베이징연락사무소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의 시위대는 지난달 21일 베이징연락사무소 휘장을 훼손하는 등 베이징 연락사무소를 공격한 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주말 집회를 불허한 것으로 보인다.

◇ 5년전 31일은 우산혁명의 도화선 : 그러나 민간인권전선은 시위를 강행할 움직임이다.

특히 31일은 지난 2014년 8월 31일 베이징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를 결정한 지 딱 5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베이징이 행정장관 간접선거를 결정함에 따라 행정장관 직선을 요구하는 ‘우산 혁명’ 시위가 79일간 이어졌었다.

홍콩 시위대는 현재 캐리 람 행정장관 퇴진은 물론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다. 간선이 아니라 직선에 의해 뽑힌 행정장관만이 베이징에 할 말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민간인권전선 대표 복면괴한에 습격 당해 : 게다가 시위를 주최한 단체의 대표가 어제 오후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든 복면 괴한 2명에게 습격을 받았다.


민간인권전선 의장인 지미 샴 처킷과 그의 비서는 29일 오후 1시께 조르단로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마스크를 쓴 두 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받았다.

지미 샴은 이번 습격으로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비서인 라우콕와이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

이들을 습격한 괴한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다. 경찰은 백색 테러인 것으로 보고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이들을 쫓고 있다.

당국이 시위를 불허했음에도 시위대는 시위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불가피하며, 이번 주말 시위는 향후 홍콩 시위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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