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일 추념” 강원도 모든 학교에 조기 걸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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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원도 내 모든 학교와 17개 교육청, 직속 기관에 경술국치일을 추념하는 조기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경술국치일에 관한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추념 행사를 운영토록 안내했다. 이번 조기 게양 및 경술국치일 계기 교육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나라를 빼앗긴 날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춘천 봄내중학교에서는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주관하는 경술국치일 추념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은 주제도서인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를 읽고 이에 대한 소감을 나눴고 학생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참석자들이 다함께 ‘그날이 오면’을 합창했다.

봄내중 추념행사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이종호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이 참석해 학생들과 경술국치일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한명숙 교사는 “학생들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8월 15일은 잘 알지만 정작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날은 잘 모르고 있다”며 “그동안 외면당한 가슴 아픈 역사의 날이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는 교훈을 새기며 학생들과 함께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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