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식당부부 살해 피의자는 50대 제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모텔서 검거… “다 죽이고 싶었다”

부산에서 발생한 식당 부부 살해 사건은 피해자와 동서지간인 제부가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부산남부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25분경 해운대구의 한 모텔에서 A 씨(5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부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B 씨(63)와 B 씨 아내(57)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의 범행 추정 시간에 식당을 드나든 장면이 식당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포착됐다. 이어 범행에 사용된 흉기 손잡이와 마스크 등에서 A 씨의 유전자(DNA)가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 아내의 제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함구한 채 “다 죽이고 싶었다”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29일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식당 부부#살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