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수뇌부 정상원-박지원 퇴진… 합류예정 허민 리더십에 촉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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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 이후 신작 부진 등의 악재가 겹치며 어수선한 넥슨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경영 수뇌부 물갈이에 나섰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정상원 신규개발총괄 부사장(49)과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42)가 최근 사의를 밝혔다. 2014년부터 넥슨을 이끌어 온 두 인사가 퇴진함에 따라 넥슨의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정 부사장이 사의를 밝힌 데에는 넥슨의 자회사인 ‘띵소프트’가 개발 중이던 게임 ‘페리아연대기’의 개발 중단이 최근 확정되면서 입지가 흔들렸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페리아연대기는 8년간 준비해온 대작이었지만 넥슨은 “내·외부적으로 게임성을 점검한 결과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무산 결정을 내렸다.

대외 업무 창구로서 최근 회사 매각 작업을 주도해온 박 GCOO는 매각이 불발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이 물러나면서 넥슨 합류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역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허 대표의 영입 여부와 직책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넥슨#경영#페리아연대기#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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