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의 선정 관여’ 의혹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출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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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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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이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특혜 장학금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부산의료원, 부산대학교, 부산대 의전원, 웅동학원 등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7/뉴스1 © News1
서울중앙지검이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특혜 장학금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부산의료원, 부산대학교, 부산대 의전원, 웅동학원 등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7/뉴스1 © News1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를 선정하는 데 관여했다는 문건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노 원장은 28일 휴가를 내고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료원에 따르면 노 원장은 이날 휴가를 신청했으며, 통상 매주 수요일에 해오던 양산부산대병원의 오전 진료도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에도 휴가를 신청해 출근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27일 부산의료원 원장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 원장이 강대환 양산부산대병원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선정되는데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에는 ‘양산 강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가 되는 데 (내가)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봉하마을의 건강관리에 10년간 헌신했다. 최근 4년간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의 건강관리도 했다’고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이 작성된 시기는 지난 7월로 강 교수가 문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노 원장은 답하지 않고 있다. 취재진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음에도 휴대전화는 꺼져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부산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에서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두 차례 유급을 당한 뒤 복학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에게 6학기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특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최근에는 노 원장의 부산의료원장 심사 과정에서 그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당시 심사위원들이 친여권 인사로 구성됐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같은 의혹에 노 원장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고 “절차에 따라 선발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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