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테러수장 “ IS 아직도 국제적 연계활동 계속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8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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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보론코프 대테러 부총장 발표
"보유금 잔고도 3억달러 넘어"

유엔의 대테러국 수장인 블라디미르 보론코프 부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서 국제평화 안보에 대한 IS의 영향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IS관련 보고를 대행한 보론코프 부총장은 연설 중에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여전히 지하 조직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지에서 신병 모집이나 구 대원의 복귀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연대와 활동의 지속을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S가 올 3월 시리아에서 대패해 점령지를 잃었음에도 여전히 동맹들을 향해 자금을 투입하고 공격행위를 부추기고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자금의 잔고만 해도 3억 달러 ( 3639억원 )가 넘는다고 보고했다.

보론코프는 특히 중동 지역에서 IS는 지하조직의 확충을 계속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가 탈환한 지역에서 수많은 테러공격을 조직하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라크에서도 정부군 탈환지역의 정상화와 재건을 방해하기 위해 계속 적으로 침략과 전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테러가 급증하고 있는 데 주목하면서 “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사태와 테러, 신병 모집의 증가는 IS와 알카에다 연계 세력의 병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아프리카 지대” (West Africa Province )로 명명된 집단은 가장 강력한 신규 단체로 이미 4000명의 전사들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보론코프는 보고했다.

유럽에서도 IS 세력의 교도소 내의 세력화와 귀환 IS대원이나 출옥한 대원들은 안보의 주 위협이 되고 있다. 이들은 각지의 자생 테러 집단과 공조 세력과 함께 테러 밸생의 위험을 더 높이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도 약 2500~4000명의 IS대원들이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언제라도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다소 잠잠해진 이들의 활동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면서 유엔 회원국들을 향해 장기적으로 집권을 노리거나 국제법상에 근거를 둔 새로운 합법적 공세를 펼치려 하는 IS에 대해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줄 것을 호소했다.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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