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야구선수권 대학·고교생으로 대표팀 선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7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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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이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선발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7일 오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대표팀 24명을 발표했다.

윤영환 경성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학선수 20명, 고교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KBO리그 신인급 선수들의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기도 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이 완료됐다.

협회는 “침체된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대학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사명감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아마추어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선수로는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가 4라운드에서 지명한 강재민(투수·단국대), 7라운드 최이경(투수·동국대), LG 트윈스 8라운드 지명 성재헌(투수·연세대), SK 와이번스 6라운드 류효승(내야수·성균관대) 등이다. KT위즈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뽑은 고교 3학년 포수 강현우도 대표팀에 선발됐다.

윤영환 감독은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야구 관계자들의 열망과 협회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 프로 선수들은 없지만, 강한 정신력과 똘똘 뭉친 팀워크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이번 대표팀이 성과를 내면 앞으로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대학, 고교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참가하며 1·2위 팀에게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선수권에는 2020도쿄올림픽 마지막 6번째 출전 티켓이 걸려 있다.

만약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참가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로 6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해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세계선수권이 올림픽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된다.

아시아선수권대표팀은 10월 2일 국내에서 강화훈련을 한 뒤 12일 대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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