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27일 긴급회의…‘北미사일 발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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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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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7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독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보리는 앞서 1일에도 영·불·독 3개국의 요청으로 비공개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체를 동해상을 향해 쐈다. 5월까지 포함하면 북한의 올해 미사일 등 발사체 발사횟수는 9회에 이른다.

특히 북한은 24일 쏜 발사체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으나,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초기 분석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고, 일본 정부도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며 거듭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쁜 일은 아니지만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한 건 아니다”며 온도차를 나타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약속한 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중단’란 이유에서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시험은 사실상 묵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 외무성도 지난 1일 안보리 회의 소집과 관련해 “발사체 사거리를 문제 삼은 것도 아니고 탄도 기술을 이용한 발사 그 자체를 문제시하려 접어드는 건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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