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비건 대북특별대표, 美국무부 부장관 강력 후보”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7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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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비건, 北정권과 실무협상 능력 인정받아"
설리번 부장관, 수주내 주러시아 대사 지명될 듯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가 미 국무부 2인자 자리인 부장관에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2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위 관리들은 “현재 부장관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북한 정권과의 실무 협상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비건 특별대표가 강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 담당 이전에 러시아 정책을 담당했었다. 이 때문에 비건 대표가 주러시아 대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설리번 부장관을 주러시아 대사로 보내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되면서 비건 특별대표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관리는 “국무부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며 “외교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이해도가 높고 이미 비밀취급 인가 등 인사 검증이 끝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 CIA 운영총괄(COO)을 맡았던 브라이언 불라타오 국무부 차관도 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인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사의 표했으며, 수주 내에 러시아 주재 미 대사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21일 설리번 부장관은 오는 10월초 퇴임하는 존 헌츠먼 주러시아 대사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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