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딸 입시 의혹’ 검찰 수사 합당…흐지부지하면 특검”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2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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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입시 부정 의혹 묵과할 수 없어…윤석열 정의 보여달라"
"조국 '강남 좌파' 아닌 '강남 양파'로 낙인, 지명 철회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로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합당하다”라며 “당 법률위원회 검토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이 흐지부지하게 가면 부득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조 후보는 입시 부정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문이 대학 입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해명과 달리 장녀는 자기소개서에 논문 이름을 올렸고 생활기록부에는 단국대 의과 대학에서 유전자 복제 관련 이론 강의를 습득했다고 했다. 고려대쪽도 학업 외 증명할 서류가 심사 서류에 포함됐다고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중인격이 아니고서야 하루 반나절 만에 드러날 것을 두고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후보는 장녀 문제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지만 거짓말이다. 어떻게 자녀 입시가 부모와 무관할 수 있나”라며 “단국대 교수는 같은 학부형, 고려대 교수는 아내와 친구였다. 단국대 교수는 해외 대학을 간다고 해서 (제1저자 관련) 선의를 베풀었다고 연관성을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장녀의 입시부정은 묵과할 수 없으므로 검찰 수사로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합당하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평소 소신대로 법과 정의에 따라 수사해달라. 조국의 정의는 어그러졌지만 윤 총장의 정의는 살아있음은 보여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내며 조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조국 후보를 엄호했는데 몹시 부적절하다. 인사를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했는지 반성해야한다”라고 목청을 높였고, 민주당에도 “거수기도 이런 거수기가 없다. 조 후보의 도덕성 문제는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스모킹건이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들은 까면 깔수록 계속 의혹이 나온다며 강남 좌파 조국을 강남 양파로 낙인찍었다”라며 “청와대가 할 것은 조국 엄호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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