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국내선 화물서비스 일부 중단…‘1000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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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9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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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0월부터 국내선 화물 운송서비스를 일부 중단한다.

최근 두 회사는 화물 홈페이지에 국내 화물 중단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두 회사의 청주·대구·광주 국내화물 운송이 10월 1일부터 중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30일까지 화주 반출이 가능한 화물에 한해 출발지 화물을 판매하고 나머지 출발·도착 화물 운송은 중단한다.

이러한 결정을 두고 한 관계자는 “국내선 화물은 전체 사업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또한 두 회사가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 모두 지난 2분기 1000억 원이 넘는 적자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이 작년 2분기 대비 0.2% 증가한 3조201억 원을 기록했지만, 1015억 원의 영업 손실이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매출이 1조7454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했지만 영업 손실이 1241억 원 발생했다.

3분기 역시 국내 항공업계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일면서 이후 일본 여행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홍콩시위로 인한 홍콩 여행객 감소와 중국이 자국 공항의 신규 취항을 거부한 점 역시 3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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