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硏 “잠재성장률 7년뒤엔 1%대로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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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대 중반 이후에 1%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신성장 산업이 출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과 제고 방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2.5%, 2021∼2025년에는 2.1%, 이후부터는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이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한 국가에 존재하는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를 최대로 활용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뜻한다.

국내 잠재성장률은 1990년대 초 7%대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5.6%(1996∼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2%(2011∼2015년)로 빠르게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6∼2030년에는 잠재성장률이 1.9%로, 2031∼2035년에는 1.7%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한국 경제#잠재성장률#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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