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사이에 제2의 IMF 불안 심리 깊게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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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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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가 박맹우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의 부의장 등과 함께 한국거래소를 둘러보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금융시장 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3일 동안 연기금 1조 4천억을 투입해서 증시하락 막아낸 것 아닌가 하는 의심 있고 국민들은 이것이 적절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2019.8.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가 박맹우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의 부의장 등과 함께 한국거래소를 둘러보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금융시장 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3일 동안 연기금 1조 4천억을 투입해서 증시하락 막아낸 것 아닌가 하는 의심 있고 국민들은 이것이 적절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2019.8.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국민 사이에 제2의 IMF 사태에 대한 불안 심리가 깊게 퍼져 있다”며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이 정부 들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반기업(정서), 포퓰리즘 등으로 전체적으로 약해져 있는데, 미·중 무역갈등, 환율 분쟁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출 보복 등 대외적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이 매우 불안해지고, 예측 불가능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최근 코스피가 연일 하락한 것에 대해 “어제 조금 올라갔다고 해도 시장에서는 회복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국민은 사실상 패닉에 빠졌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노후자금인 연기금이 사용되는 것이 적정한 것이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의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시장의 힘으로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할 방법에 대한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한국당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 회의에서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는데 우리 시장의 반응을 모르는 것인지, 외면하고 싶은 것인지 묻고 싶다”며 “모르면 무능한 것이고, 외면한다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도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해외발 국제금융 불안이지만, 한국경제의 자체적인 경기침체와 취약성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투자심리,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정책을 거두고 안정을 추구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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