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자국 영화계에 대만 금마상영화제 불참 지시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7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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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주최측, 유감 표명

중국 당국이 올해 대만 유명 영화제에 자국 영화계가 불참하도록 지시했다.

7일 중국 영화 전문지인 톈잉바오에 따르면 이날 영화 담당기관인 국가전영국은 “중국 본토의 영화작품 및 영화인들이 올해 제56회 타이베이 금마상(金馬奬)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을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가전영국은 이번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악화된 양안 관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금마상 영화제는 중화권에서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올해 11월 열린다. 영화제 출품 신청은 지난 7월말 끝난 상태다. 올해 출품작은 148편으로, 작년에 비해 80편 줄었다.

영화제 주최 측은 중국 측의 발표에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영화제는 이미 심사단계에 들어갔는데 만약 중국 측의 조치가 사실이면 당연히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영화제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문화여유부(문화체육관광부 해당)는 1일부터 중국인의 대만 개인 여행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면서 중단한 이유를 ‘현재 양안 관계’로 꼽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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