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이 지키다 총격에 쓰러진 美 20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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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5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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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들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조던 앤콘도(25) <출처: 안드레 앤콘도 페이스북> © 뉴스1
2개월 아들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조던 앤콘도(25) <출처: 안드레 앤콘도 페이스북> © 뉴스1
스무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에서 2개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20대 엄마가 대신 총에 맞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개월 아기 엄마 조던 앤콘도(25)는 당시 쇼핑을 하려고 월마트에 들렀다가 참변을 당했다. 앤콘도는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품에 안겨 있던 아들은 앤콘도가 쓰러진 충격으로 골절상만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여동생 레타 잠로스키(19)는 AP통신에 “조카가 입은 부상을 볼 때, 의사들은 언니가 조카를 보호하려다가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언니가 총에 맞았을 때 안고 있던 조카와 함께 쓰러졌고 그 때문에 조카가 골절상을 입은 것 같다. 즉 언니가 조카를 위해 삶을 희생한 것”고 말했다.

앤콘도는 세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편인 안드레 앤콘도는 연락이 두절돼 현재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잠로스키는 “형부가 살아있다면 지금쯤 아마 연락이 닿았을 것이라고 한다”고 호소했다.

안드레 앤콘도의 친구 벤자민 톰슨은 트위터에 “내 마음이 정말 찢어질 듯 하다”며 “네가 (살아서) 회복하고 있길 기도한다, 안드레”라고 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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