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아베’ 日정부 규탄 집회에…산케이 “친북·좌파 단체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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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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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아베 울산시민행동, 6·15공동선언 울산본부 회원들이 2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NO 아베 울산시민 촛불집회’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규탄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9.8.2/뉴스1 © News1
NO 아베 울산시민행동, 6·15공동선언 울산본부 회원들이 2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NO 아베 울산시민 촛불집회’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규탄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9.8.2/뉴스1 © News1
일본 극우매체 산케이신문이 현재 한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규탄 집회를 ‘친북·좌파 단체의 총출동’이라면서 그 의미를 축소하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매체는 편집위원 칼럼을 통해 현재 반일 집회에 참가하는 이들은 학생에서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으나 유일하게 기세를 올리는 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조 활동가들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민주노총을 박근혜 전 정권을 탄핵으로 몰아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한국 좌파의 주력’이라면서 그만큼 문재인 정권은 이들의 반일 행동을 억제할 정책을 취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일본에서 보면 아베 정권 규탄에 친북 세력이 결집하는 이유가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들의 견해는 ‘극우 아베 정권은 군국주의이자 북한의 주적’이라는 구도”라고 강변했다.

일본이 한국에 취한 수출 규제를 ‘수출 관리 엄격화’라고 표현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이 조치를 ‘일본의 경제 보복’이나 ‘아베 정권의 경제 침략’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스포츠 ‘한일전’을 연상시키는 광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에 대해선 “마치 응원을 통해 자신이 참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또 수천 명 규모인 반일 집회가 광복절인 8월15일을 계기로 규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면서 이를 기점으로 반일 여론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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