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하락 끝낸 전셋값도 상승폭 확대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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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매·전세 모두 하락폭 축소
경기, 35주만에 하락→보합 전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신축·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지난주 36주만에 상승전환한데 이어 이번주 오름폭이 확대됐다.

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02% 상승하며 5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4구중 서초구(0.04%), 강남구(0.04%)는 선호도가 높은 일부 신축·준신축단지 위주로, 송파구(0.03%)는 장지동 등 구 외곽 일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재건축 단지 등 그 외 단지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영등포구(0.03%), 양천구(0.02%)는 주요 재건축단지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일부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고 관악구(0.01%), 금천구(0.01%)도 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소폭 올랐다.

강북지역에선 성동구(0.04%)가 금호·행당·하왕십리동 등 일대 인기 대단지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고 마포구(0.04%)도 아현·공덕동 등 입지가 양호한 선호단지 매수세로 가격이 올랐다. 광진구(0.03%)는 방학 이사수요와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했고 중랑구(0.0%)는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개발호재 유무, 신규 입주물량, 방학 이사수요, 상승·하락 피로감 등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02%에서 0.03%로 상승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 계절적 이사 수요 등으로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4구의 경우 송파구(0.03%)는 문정동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및 학군 수요, 강남구(0.09%)는 대치·압구정동 일대 학군 수요로 상승했다.

동대문구(0.02%)는 용두6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로, 성동구(0.06%)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광진구(0.03%)는 학군 수요가 있는 광장동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중구(-0.05%)는 수요가 감소한 신당동 대단지 노후 아파트 위주로, 중랑구(-0.01%)는 구리갈매·다산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유출되며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모두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로 전주(-0.06%) 대비 내림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2%→0.00%로 보합전환, 지방은 -0.09%→-0.10%로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는 지역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된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35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시도별로 대전(0.29%), 전남(0.03%), 서울(0.02%)은 상승한 반면 경기(0.00%)는 보합, 강원(-0.22%), 경남(-0.20%), 전북(-0.11%), 세종(-0.10%), 인천(-0.10%), 제주(-0.09%), 충북(-0.09%)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도 전국이 -0.04%로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대전(0.08%), 충남(0.06%), 서울(0.03%), 대구(0.02%)는 상승, 경남(-0.27%), 세종(-0.18%), 제주(-0.13%), 전북(-0.11%), 경북(-0.09%), 충북(-0.08%),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0.01%에서 -0.06%으로 하락 전환했고 경기는 -0.04%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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