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DC 대규모 정전…한여름 4만여명 불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8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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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정전사태…에어컨 멈추고 엘리베이터 갇히기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27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4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워싱턴 북서부 일대 지역에서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도심 기온은 32.2도였다.

갑작스레 시작된 정전으로 에어컨과 천장 선풍기 등이 작동을 멈췄고, 신호등 불도 꺼졌다. 일부 상점에선 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고객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도심 극장은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했고, 실외 수영장을 구비한 도심 편의시설도 문을 닫았다. 도심 내 주요 병원들도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에선 화재경보기가 울리기도 했다.

정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의 구조요청도 쇄도했다. 전력은 오후 4시부터 다시 복구되기 시작했지만, 일부 지역은 현지시간 기준 오후 6시30분까지 정전이 지속되고 있다.

전력공급사 펩코(Pepco)는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애브뉴 변전소에서 문제가 발생해 워싱턴DC 내 3만9000명의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아직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5500명에게 가능한 한 빨리, 신속하게 전력을 다시 공급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에는 이번 정전 영향이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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