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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피흘린 한국 보고 싶었다…유엔 참전용사·유족 107명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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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피흘린 한국 보고 싶었다…유엔 참전용사·유족 107명 방한

뉴스1입력 2019-07-22 15:17수정 2019-07-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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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유엔참전국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전사자명비를 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7월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17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훈장서훈자와 참전용사 유족 등 120여 명을 초청했다. 2018.7.26/뉴스1 © News1

국가보훈처는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미국, 호주 등 16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07명을 초청한다고 22일 밝혔다.

보훈처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5박 6일간 무공훈장, 국민포장 수여자 등을 특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 기간 참석자들은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판문점, 유엔기념공원, 유엔평화기념관, 서울국립현충원 등을 방문한다. 이어 27일 보훈처가 주관하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번 방한 명단에는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을지무공훈장을 받는 호주 참전용사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의 손자 알렉산더 찰스 노먼과 필립 에릭 노먼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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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중령은 호주 정규군 첫 지휘관으로 제3연대 3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연천전투와 박천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뒀고 1947년 호주 무공훈장을, 1951년 미국 은성훈장을 받았다.

그린 중령이 속한 호주대대는 1950년 10월 17일 황주 쪽으로 북진해 사리원-평양 진로를 차단하던 중 단 1발의 총탄도 소모하지 않고 북한군 1982명을 포획했다고 한다.

그린 중령은 같은 해 11월 1일 적이 발사한 포탄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고인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으며, 2015년 11월 이 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연락장교로 참전했던 콘스탄티노스 파로스가 그리스에 6·25전쟁을 기리는 한국전쟁 박물관 및 기념비를 건립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는다.

또 2007년 9월 전적지인 931고지에 풍장(風葬)된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모리스 나바르의 아들 필리페 모리스 나바르도 방한한다.

그는 1951년 2월 유엔군 프랑스 제1대대 및 3대대 소속 일병으로 참전했고 같은 해 10월 적의 마지막 저항선이었던 851고지에서 가슴에 유탄 파편을 맞아 부상당했다.

그는 고지쟁탈전으로 치열했던 여러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1953년 10월 하사로 귀국했다. “내가 죽은 후 유골을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한국의 격전지 931고지에 뿌려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2007년 9월 22일, 931고지에서 그의 유골 풍장식이 진행됐다.

전폭기 조종사로 공을 세운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 고(故) 베셀 야코버스 요하네스 바데노스의 딸 블라 일레인 바버도 함께 방한한다.

고인은 1950~1951년 미 공군 제18전폭비행단 2중대 대위로 참전해 53개의 작전을 수행했으며, 특히 1950년 12월 신안주에서 당시 골짜기에 숨어있던 적의 차량을 공격해 총 8대를 폭파시키는 등 공을 세웠다.

이 밖에 포탄이 터지는 전쟁터 속에서도 의료지원으로 사랑을 실천한 스웨덴 참전용사들의 사연도 있다.

킴 자널드의 아버지 잉바르 자널드는 부산적십자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기사로, 어머니 잉그리드 자널드는 간호사로 근무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킴 자널드는 “부모님을 따라 의학을 전공했으며 부모님이 참전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그리고 국민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어서 오랫동안 한국에 오는 것을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부터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한 이후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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