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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밸런스 상징하는 ‘득실차’로 본 10개 구단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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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밸런스 상징하는 ‘득실차’로 본 10개 구단의 명암

정재우 기자 입력 2019-07-16 15:36수정 2019-07-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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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키움 장정석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야구에선 ‘던지고 치는’ 동작이 기본이다. 이 행위에 초점을 맞춰 ‘투타’의 밸런스를 강조한다. 이 밸런스가 뛰어나야 강팀이다. 다른 말로 바꾸면 축구, 농구, 배구 같은 다른 구기종목들처럼 공수의 밸런스가 핵심이다. 점수를 많이 뽑고 적게 내줘야 이기는 이치는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하지만 득점과 실점, 그리고 그 차이를 들여다보면 투타의 밸런스, 공수의 밸런스가 강한 팀과 약한 팀을 확인할 수 있다.

● SK·두산·키움은 득실차에서도 3강

전반기 최종 3연전씩을 앞둔 15일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의 득실차를 살펴보면 놀랍도록 팀 순위와 일치하는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강팀은 득점은 높은 대신 실점은 적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평범한 사실이 입증된다.

득실차를 기준으로 1위는 키움 히어로즈다. 95경기에서 515점을 뽑고 399점을 잃어 득실차 +116점을 기록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94경기) +104점, SK 와이번스(93경기) +102점, LG 트윈스(92경기) -3점, NC 다이노스(91경기) -14점, 삼성 라이온즈(91경기) -23점, KT 위즈(94경기) -39점, KIA 타이거즈(93경기) -65점, 한화 이글스(91경기) -68점, 롯데 자이언츠(92경기) -110점의 순이다. 승률 기준의 팀 순위와 비교해보면 1~3위와 6·7위를 제외하곤 딱 들어맞는다. 경기당으로 환산해도 마찬가지다.

팀 순위 1~3위를 달리고 있는 SK-두산-키움의 투타 밸런스가 단연 돋보인다. 특히 키움은 득점력이 발군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00점 넘게 뽑았다. SK는 가장 적은 354점을 내줬다. 수비, 이를 크게 지탱하는 투수력이 SK의 1위 독주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득실차를 통해서도 드러난다(실제로 SK는 팀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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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LG부터는 득실차가 모두 마이너스(-)다. LG는 특히 마이너스 득실차에도 불구하고 승패의 마진은 +11(51승1무40패)이나 된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391득점이 영향을 미쳤다. 뒤집어 말하면 득점력, 즉 타격만 좀더 분발해주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 팀 순위는 결국 마운드의 높이

다른 구기종목들에선 챔피언이 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한다고 말한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야구의 수비는 결국 투수력이 좌우한다. 득실차처럼 평균자책점(ERA), 이닝당 출루허용(WHIP) 역시 팀 순위와 상관관계가 높다. WHIP만 살펴봐도 금세 확인된다. 강팀들은 모두 출루허용 자체가 적었다.

15일까지 팀 WHIP 1위는 1.29의 SK다. 두산이 1.31로 2위, LG가 1.32로 3위, 키움이 1.33으로 4위다. 팀 순위와 비교하면 3·4위가 뒤바뀐다. WHIP 5위는 삼성(1.41)이다. 이어 NC(1.44), KT(1.45), 한화(1.52), KIA(1.53), 롯데(1.61)의 순이다. 큰 틀에선 WHIP도 팀 순위와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마운드가 팀 성적의 열쇠다.

※ 10개 구단 득실차 / WHIP / ERA 비교 (7월 15일 현재)

▲ 1위 SK=득 456·실 354·차 +102점③/1.29①/3.41①
▲ 2위 두산=득 461·실 357·차 +104점②/1.31②/3.41②
▲ 3위 키움=득 515·실 399·차 +116점①/1.33④/3.87④
▲ 4위 LG=득 391·실 394·차 -3점④/1.32③/3.60③
▲ 5위 NC=득 426·실 440·차 -14점⑤/1.44⑥/4.38⑥
▲ 6위 KT=득 434·실 473·차 -39점⑦/1.45⑦/4.69⑦
▲ 7위 삼성=득 413·실 436·차 -23점⑥/1.41⑤/4.36⑤
▲ 8위 KIA=득 423·실 488·차 -65점⑧/1.53⑨/4.94⑨
▲ 9위 한화=득 406·실 474·차 -68점⑨/1.52⑧/4.87⑧
▲ 10위 롯데=득 414·실 524·차 -110점⑩/1.61⑩/5.25⑩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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