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이전형 대표, VFX 분야 韓 최초 미국 아카데미 회원 위촉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7-09 14:10수정 2019-07-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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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4th CREATIVE PARTY·이하 ‘포스’)의 이전형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영화 시각효과 부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돼 화제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이하 ’AMPAS’)는 지난 1일 전 세계 영화인 중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긴 59개국 842명을 신규회원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그 중 시각효과 (Visual Effects·VFX)분야에서 국내 업체 포스의 이전형 대표와 모팩의 박영수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시각효과 부문에서 한국인 VFX 슈퍼바이저가 회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한국영화산업과 VFX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AMPAS는 전 세계 영화 연출자, 제작자, 기술자 등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새로운 회원을 위촉한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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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AS의 신규 회원이 되려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적이 있거나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위촉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okja)’로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 부문 최종 후보작 10편에 올라 세계적인 CG제작 기술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6년부터 20여 년간 시각효과 분야에서 일해, 대한민국의 1세대 VFX슈퍼바이저로 통하는 이 대표는 영화 ‘아가씨’, ‘대호’,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 국내외 190여 편의 VFX를 담당했다. 그는 박찬욱·봉준호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

그가 설립한 VFX 제작사 포스는 외국 자본이 투입된 ‘설국열차’, ‘스토커’는 물론 CG의 비중이 매우 높았던 우리나라 영화 ‘괴물’과 ‘대호’에서 이질감 없는 사실적인 표현으로 한국 VFX 기술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옥자’를 통해 4K 제작 기반의 자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실시간 렌더링 및 디지털 휴먼캐릭터, 360도 영상 제작과 같은 기술적인 R&D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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