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국 장애인시설 한달 돌아보니…학대·성폭력 7건 포착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8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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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1805개소 방문 점검
경찰 "학대 1건·성폭력 6건 수사"

경찰이 지난달 전국 장애인 시설의 학대 및 성폭력 실태 조사를 벌여 실제 사건 정황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3일~30일 전국 장애인 시설 1805개소를 방문 점검한 결과, 학대 및 성폭력 사건 7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점검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학대 사건 1건, 성폭력 6건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설을 방문해 여러 차례 장애인들과 교감하면서 성범죄 사실 등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 또는 시설 이동 등 조치를 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방문 점검에는 경찰 1045명, 지방자체단체 240명, 장애인 단체 및 유관기관 438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점검 과정에서 성폭력 예방 그림 책자를 배포하거나 참여형 수업에 동참하는 등의 지원 활동도 벌였다.

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에 경찰을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성폭력 대응에 관한 연계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피해를 인지하고 신고할 능력이 부족해 범죄 피해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11월에도 방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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