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샤라포바 부상 기권에 춤춘 파르망티에…스포츠맨십 논란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5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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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윔블던 테니스에서 상대 선수가 기권하자 춤을 추고 기뻐한 것을 두고 스포츠맨십 논란이 일고 있다.

마리아 샤라포바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폴린 파르망티에(프랑스)와의 경기 중 기권했다.

세트스코어 1-1인 가운데 3세트에서 샤라포바는 3세트에서 0-5로 끌려가고 있었다. 샤라포바는 왼쪽 손목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문제는 샤라포바의 기권 이후 불거졌다. 파르망티에가 네트 근처에서 춤을 추며 2회전 진출을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이후 자신의 SNS 계정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낮잠을 자려고 했는데 이 영상을 보고 그럴 마음이 사라졌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사자인 파르망티에는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섰다.

파르망티에는 프랑스 스포츠신문 레퀴프를 통해 “샤라포바가 3-0이나 4-0 상황에서 기권할 것으로 생각했다. 5-0까지 갔다는 것은 경기를 마칠 수도 있었다는 것”이라며 샤라포바의 기권 시점을 문제 삼았다.

파르망티에는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지 신경쓰지 않는다”며 “샤라포바가 경기를 마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나는 여전히 기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르망티에는 4일 현지시간 윔블던 여자단식 2회전에서 스페인의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에게 0-2(6-7 6-7)로 패해 탈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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