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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사망·3명 부상 잠원동 건물붕괴 5일 오후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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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사망·3명 부상 잠원동 건물붕괴 5일 오후 합동감식

뉴스1입력 2019-07-05 11:18수정 2019-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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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야간 수색 및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News1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붕괴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5일 진행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3시 붕괴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관계기관은 합동감식에서 건물 붕괴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철거 과정에서 안전규정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2시23분쯤 잠원동 소재 지상 5층 건물을 철거하던 중 잔여물이 순간적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인접한 도로를 지나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중 차량 2대에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뒤늦게 오던 차량 1대는 차량 앞부분만 파손됐고 운전자는 대피했다.

매몰된 차량 2대 중 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황모씨(31·남)와 동승자 이모씨(29·여) 중 황씨는 전날 오후 5시59분쯤 구조됐다. 황씨는 구조 당시 구조대와 대화가 가능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의식이 혼미해졌다. 하지만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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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씨는 오후 6시33분쯤 구조에 성공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서초구 보건소 의사는 6시35분쯤 이씨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렸다.

특히 이들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연인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씨의 언니는 “(이들이) 혼수를 찾아서 가는 길이었다”며 “(사고차량의)트렁크에 짐들이 실려있었다”고 말했다.

매몰된 다른 창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은 경상을 입고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치료 중이다.

당시 철거현장에는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있었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전원 대피했다. 이외에도 전봇대 2대, 가로수 1그루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사고 직후 잠원동 일대 모두가 정전이 됐다가 오후 7시1분쯤 복구됐다.

해당 건물은 1996년 준공됐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 6월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일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특히 해당 건물이 철거 전 구청의 안전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공사 전부터 안전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철거업체와 공사 관계자를 불러 붕괴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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