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턴 털털한 매력에 깜짝… 곧 만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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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MC 김희철-한혜진-오스틴 강

가수와 모델, 그리고 셰프. 각기 다른 커리어를 가진 김희철 한혜진 오스틴 강(왼쪽부터)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재미는 화면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채널A-스카이드라마 예능 ‘우리집에 왜 왔니’는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작은 사진은 23일 방송에 출연하는 패리스 힐턴. 양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스카이드라마 제공
가수와 모델, 그리고 셰프. 각기 다른 커리어를 가진 김희철 한혜진 오스틴 강(왼쪽부터)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재미는 화면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채널A-스카이드라마 예능 ‘우리집에 왜 왔니’는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작은 사진은 23일 방송에 출연하는 패리스 힐턴. 양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스카이드라마 제공
“희철이 형에게 한국말도 배우고 좋은 게스트도 여럿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워요.”(셰프 오스틴 강)

“우리 오스틴은 노림수나 꾸밈 없이 순수한 게 매력이라니까요.”(가수 김희철)

“김희철 씨는 생방송도 같이 진행해봤고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해서 친구 같아요. 그런데 오스틴, 한국말 희철이에게 배우면 안 될 것 같아.”(모델 한혜진)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박장대소가 끊이지 않는다. 오랜 친구들과 교외로 엠티(MT)를 온 분위기가 딱 이랬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채널A와 스카이드라마에서 공동 방송되는 예능 ‘우리집에 왜 왔니(이하 우리집)’는 MC들이 게스트 출연자의 집을 방문해 집들이 현장을 즐기는 프로그램. 진짜 친구들끼리 모여 왁자지껄 집들이를 하듯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MC 김희철, 한혜진, 오스틴 강의 ‘또래 케미’가 있었다. 세 MC를 18일 경기 양주시 촬영장에서 만났다.

‘우리집’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MC들이 초대한 스타들과 나누는 정성 가득한 음식이다. 셰프인 오스틴 강은 게스트를 도와 직접 요리에 나서기도 한다. 모델 송경아의 가정식 파스타와 돈 스파이크의 스테이크는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오스틴 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방송인 장동민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김치밥’을 꼽았다.

“오스틴은 촬영 중에도 요리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시간이 한참 지나도 모른다니까요.”(한혜진)

“음식도 푸짐하게 차려주시고 ‘자고 가라’며 붙잡으세요. 원래는 ‘그만 좀 놀고 제발 집에 가라’ 하는 콘셉트인데….”(김희철)

지난달 19일 혜민 스님을 시작으로 방송인 장동민, 모델 송경아, 작곡가 돈 스파이크,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 등이 출연해 각기 다른 집들이 재미를 선보였다. 미국식 ‘하우스 파티’가 그리웠던 오스틴 강은 “한국에서는 친구들을 집이 아니라 포장마차나 식당에서 만나는 게 늘 아쉬웠다”며 “게스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모델 송경아가 직접 꾸민 집의 매력을 다 못 전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시청자들께 경아 언니의 손길이 묻은 집을 구석구석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게스트의 매력을 다 담아내지 못할 때는 너무 아쉬워요.”

김희철이 꼽은 최고의 게스트는 이달 5년 만에 방한한 패리스 힐턴. 힐턴은 23일 방송되는 ‘우리집’에 출연해 ‘파티 퀸’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까칠하고 예민할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진짜 털털하고 재미있게 촬영을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 높은 하이힐을 신고도 신나게 게임을 했어요. 촬영장에 있던 사람들 전부 팬이 됐죠. 함께 촬영한 딘딘이 그러던데요. ‘형이 패리스 힐턴보다 더 까다로운 것 같아….’”(김희철)

MC들은 ‘우리집’이 “온 가족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말 예능이 됐으면 좋겠다”는 오스틴 강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한혜진의 멘트에 나머지 두 MC가 박수와 탄성을 터뜨렸다.

“방송 모니터링할 때마다 뜸했던 친구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해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신나게 놀기가 쉽지 않잖아요. 시청자분들도 ‘나는 아직 나이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친구에게 연락해 신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양주=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패리스 힐턴#김희철#한혜진#우리집에 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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