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유 핵탄두 최대 30개… 1년새 10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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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소, 핵보유국 공식 분류… “작년 핵실험 중단선언후 지속 개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20∼30개로 지난해보다 10개가량 늘었다고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SIPRI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9 세계 핵군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함께 핵보유국으로 분류했다.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SIPRI는 연구소 차원에서 이같이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보고서에서는 북한의 핵탄두 수를 10∼20개로 분류했던 SIPRI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2018년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후에도 군사용 핵 프로그램을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두고 핵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SIPRI는 북한이 핵무기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 핵무기 집계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반영하지 않았다.

SIPRI에 따르면 핵보유국들의 핵탄두 수는 올해 1월 기준 1만3865개로 지난해 3월(1만4465개)보다 600개 줄었다. 그러나 핵분쟁 위험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북한 핵#핵보유국#스웨덴 연구소#sip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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