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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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방사광가속기 활용… 철강산업 외 신성장 동력 확보

경북도와 포항시가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조성한다. 포스텍(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고 철강산업 같은 포항 주력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목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3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은 가속기를 활용한 배터리 소재 분석과 개발, 실증, 상용화 지원을 연구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인력 양성과 지원 전략, 테스트베드 구축 등의 계획을 수립한다.

배터리산업은 전기차 등의 발달에 따라 세계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다른 산업과 융합해 큰 부가가치를 내는 분야지만 국내 관련 기술의 성장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 따라 경북도가 배터리파크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연구기관과 대학 그리고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공조체계가 필수다. 경쟁력 있는 고성능 소재 개발과 종합적 물질분석법이 절실하다. 가속기가 있는 포항이 안성맞춤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시험평가와 상용화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핵심기술 개발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현재 구상하는 동해안 미래자동차 제조혁신특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 방사광가속기#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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