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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2언더 ‘타이거 스코어’… 우승 감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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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2언더 ‘타이거 스코어’… 우승 감이 온다

안영식 전문기자 입력 2019-04-13 03:00수정 2019-04-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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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마스터스 무난하게 출발
과거 4번의 ‘그린재킷’ 중 3번이나 1R 70타로 마쳐
2R서 6언더땐 확률 더 높아
켑카-디섐보 6언더 공동선두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첫 라운드 2번홀(파5) 그린 옆 벙커에서 탈출하고 있다. 이 홀에서 340야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우즈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오거스타=AP 뉴시스
83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첫 라운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미국)와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사진)가 공동 선두(6언더파)에 나섰다. ‘깜짝 선두’로 평가 절하하기에는 두 선수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켑카는 까다로운 유리 그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게다가 켑카는 통산 5승 중 3승(2017년 US오픈, 2018년 US오픈, PGA챔피언십)을 메이저 타이틀로 채울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파격적인 클럽 세팅(3번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모두 6번 아이언 샤프트 길이 37.5인치로 피팅)으로 유명한 디섐보는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이는 자로 잰 듯한 아이언 샷 덕택이었다. 16번홀(파3)에선 홀인원이 나올 뻔했고 18번홀(파4)에서는 196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5cm 앞에 멈춰, 탭인 버디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섐보의 이날 홀당 평균 퍼팅 수는 고작 1.36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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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오거스타를 찾은 골프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역시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였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우즈는 공동 11위(2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무난히 마쳤다. ‘마스터스 첫 라운드 2언더파’는 우즈에겐 행운의 숫자나 다름없다. 메이저 14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마스터스 4승(1997, 2001, 2002, 2005년) 중 3차례 1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를 기억하고 있는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 짧은 퍼팅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 모두 샷 감각이 좋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런데 우즈는 2005년 우승 땐 2오버파로 출발하고도 정상에 올랐다. 만약 우즈가 2라운드 때 6언더파를 치면 우승 확률은 더 올라간다. 그는 1997년과 2001년 그리고 2005년 우승 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4승째에 도전하는 필 미컬슨(49)은 단독 3위(5언더파), ‘장타자’ 더스틴 존슨(35·이상 미국)과 이언 폴터(43·잉글랜드)는 공동 4위(4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 잡았다.

반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4대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87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44위(1오버파)로 부진했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냈다.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도 공동 63위(3오버파)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24)는 공동 29위(이븐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그린재킷#오거스타 내셔널gc#타이거 우즈#브라이슨 디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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