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수당상에 이형목-권익찬-이태진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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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수당재단은 제28회 수당상 수상자로 △기초과학 부문에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63) △응용과학 부문에 권익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60) △인문사회 부문에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76)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교수는 2009년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KGWG)을 이끌고 국제 공동 연구 기관인 미국의 ‘라이고 과학협력단’에 참여해 2015년 인류 최초의 중력파 검출에 기여하며 한국 천문학계의 중력파 분야 연구 발전에 공헌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약물 전달과 분자영상을 융합한 ‘테라그노시스(치료와 진단의 합성어)’ 분야를 개척해 맞춤의학 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명예교수는 일제 식민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한일 강제병합의 불법성을 증명하는 등 일제가 왜곡한 부정적 한국사 인식 개선 및 한국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5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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