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가수 조스 스톤, 북한서 비공식 콘서트 열어…평양 술집서 ‘열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4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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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R&B 가수 조스 스톤(32)이 최근 북한 평양에서 비공식 콘서트를 열었다고 14일 BBC방송이 보도했다. 해외 유명 가수가 북한을 방문해 공연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5년 전부터 월드 투어를 통해 175개국을 돌며 공연한 스톤은 13일 평양의 한 술집에서 소수 관광객과 관광 가이드를 대상으로 공연을 했다. 북한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사이먼 코커렐 고려여행사 대표가 스톤의 북한 방문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커렐 대표는 13,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톤의 평양 방문 사진을 여러장 소개했다. 게시물 중에는 스톤이 평양에서 여명거리의 음악숍을 방문하며 영상을 찍는 모습과 지하철에서 현지 가이드에게 아리랑을 배우는 모습도 눈에 띈다.



앞서 스톤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영상과 함께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북한에 가기에 좋은 날이다. 곧 북한에 있는 평양행 비행기에 오른다”며 “평양의 관객들을 위해 남북한 모두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연습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스톤은 2004년 앨범 ‘더 솔 세션스’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발표된 앨범 가운데 최고의 음반을 꼽는 머큐리상의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올랐고, 2007년에는 그래미어워즈에서 베스트R&B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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