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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북한의 세습 정치, 어떻게 가능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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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북한의 세습 정치, 어떻게 가능했는가

임희윤 기자 입력 2019-03-09 03:00수정 2019-03-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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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왕조/파스칼 다예즈-뷔르종 지음·김주노 원용옥 옮김
/464쪽·1만9000원·중민출판사
‘어떻게 북한 사람으로 살 수 있는가?’

책의 화두는 이 한 줄로 요약된다. 북한 세습 정치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쳤다. 저자는 프랑스인이지만 한국사에 대한 지식과 통찰이 깊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들이댄 내시경이 책의 장점이다.

단군신화부터 훑어간다. 고구려,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로 이어진 역사의 도정에서 한국인이 갖게 된 특수한 믿음과 두려움, 그 뿌리와 줄기를 더듬어간다. 불가능해 보이는 북한의 ‘붉은 왕조’ 신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추론한다. 백두 혈통 우상화와 자발적 복종의 배경 말이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세밀하게 복기하면서도 동서고금의 갖가지 종교 정치 문화를 등장시킨다. 파푸아 부족의 매장 관습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글맛이 좋다. 도발적이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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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붉은 왕조#파스칼 다예즈 뷔르종#북한#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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