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홍준표 “5·18 유공자 자랑스러운 일…명단 공개해야”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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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명단 숨기는 것 문제 있어…공개 노력할 것”
홍준표 “유공자 아닌데도 지목받는 사람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오른쪽)와 김무성 전 대표. 2018.3.22/뉴스1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오른쪽)와 김무성 전 대표. 2018.3.22/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를 역임했던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가 26일 5·18 유공자와 관련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진국의 강 관리와 좌파 정부의 4대강 보 철거 소동’ 관련 세미나 후 기자들을 만나 “5·18 유공자 명단은 공개돼야 한다. 유공자는 자랑스러운 일인데 왜 숨기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당내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이자 당시 입장문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역사적 평가와 기록이 완성된 진실”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와 신군부의 과잉진압 등이 교차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킴에 따라 발생했던 우리 역사의 아픔이자 비극”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숨기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5·18 유공자 명단이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5·18 유공자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명단 공개를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명단에 없다고 수차례 말했음에도 나를 명단에서 봤다는 주장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 이는 5·18 유공자라는 자랑스러운 경력을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가 유공자 명단은 당당히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5·18 특별법은 1995년 12월 민주자유당 주도로제정되었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수사도 그 무렵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한 것”이라며 “나는 그 이듬해인 신한국당(민자당의 후신)에 입당해 5·18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처럼 유공자가 아닌 사람도 유공자라고 지목을 받고 있는데 오해를 풀기 위해서도 명단은 공개되어야 한다”며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는 자랑스러운 5·18 유공자를 국민 앞에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명단을 당당히 공개해 자랑스러운 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이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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