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케이블 등 에너지 효율 상용화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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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올해 전력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자재 공급과 기술 개발, 해외 투자 확대 등을 세부 실천 과제로 수립했다.

특히 LS그룹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시장인 초전도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아르타그라하그룹과 함께 4000만 달러(약 447억 원)를 투자해 자카르타 근처 6만4000m²(약 1만9360평) 터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22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 틸라와 경제특구에 1만9800m²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아울러 LS산전은 일본 홋카이도와 부산 등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결된 MW(메가와트)급 대규모 발전소를 구축해 상업 발전 사업을 시작했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 LS엠트론은 미국과 유럽 등의 환경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LS그룹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것은 구자열 회장이다. 구 회장은 2일 신년하례회를 주재하며 임원과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직접 언급하며 “실행력을 강화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행사 ‘CES 2018’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슈피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 생산 법인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현장을 중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다시 뛰는 기업#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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