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최고위원 출마 선언…“한국당 구원투수 되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0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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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의 신인 구원투수가 되겠다”라며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애초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검토했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 유지 결정 이후 최고위원 후보 출마로 선회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변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로는 외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남녀노소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한국당을 만들겠다”라며 “4선의 경륜을 쌓은 중진의원이지만 갓 50세를 넘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정치인이다. 관록과 패기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최고위원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정부·여당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라며 “그들은 막강한 정치력이나 훌륭한 정치력을 인정받아 정권을 창출한 것이 아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자유한국당에 실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잘못된 정책과 오만한 민낯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만에 빠져 두 귀를 닫은 채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라며 “이 당이 많이 변했구나, 정책대안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 정권을 믿고 맡길 수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누구보다도 전당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운동화가 다 닳을 정도로 뛰었다”라며 “당원들께서 이번에 지도부에 들어가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전국적으로 거는 기대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도체제가 분리된 이후로 최고위원 위상이 많이 낮아졌다”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혼자 독주하는 지도체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고위원이 되면 당의 화합과 융합을 위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전당 대회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 당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당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출마하지 말라고 하는 건 또다른 계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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