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측 “승리, 사건 당일에 없었다…폭행 당사자, 퇴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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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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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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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폭행 당사자인 장모 이사가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김 씨는 '버닝썬' 장모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씨는 장 이사로부터 수차례 머리와 복부 등을 폭행 당했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재훈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신고자인 김모 씨와 클럽 직원 장모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했고,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출동 당시 김 씨는 집기를 던지는 등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고, 클럽 손님 및 보안요원들이 폭행했다는 김 씨의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자 했으나 김 씨가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라고 설명했다.

29일 버닝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련의 사건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클럽 ‘버닝썬’은 즉시 해당 이사 (장 이사)를 퇴사 조치했다"라며 "장 이사의 과잉 대응에는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여성을 성추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 이사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폭행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김 씨가 CCTV에서 보이는 것처럼 여성 손님을 수차례에 걸쳐서 접근하는 것을 목격했고, 손님들 민원이 이어져 묵과할 수 없었다. ‘클럽’이라는 특성상 ‘추행’에 대해서는 애매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승리 클럽’이라는 연관검색어로 수많은 기사가 보도되고 있지만, 승리는 사고 당일 클럽에 없었음은 물론, 자주 볼 수도 없는 사람이다. 폭행 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제 잘못임을 밝혀두고 싶다. CCTV 등 관련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김 씨는 자신은 성추행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씨는 이날 동아닷컴과에 "성추행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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