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카슈끄지 피살 조사…6월 보고서 제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9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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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살해 당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국제연합(유엔·UN)이 조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 특별조사관 아녜스 칼라마르는 이날 터키에 도착, 메블뤼트 차우쇼울루 터키 외무장관 등을 만나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칼라마르는 1주일 동안 터키에 머물면서 사건이 발생한 영사관을 직접 조사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터키 당국에도 미국 등 다른 국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카슈끄지 관련 정보에 대해 공유를 요구했다.

사우디 정부는 칼라마르의 요청을 접수하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사관 직접 조사나 고위 당국자 면담 등은 없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터키 검찰은 29일 칼라마르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를 칼라마르와 공유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칼라마르는 오는 6월 유엔 인권위원회에 조사 결과 및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지금까지 입수 가능한 모든 증거들을 살펴보면 카슈끄지의 죽음과 시신의 실종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11명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으며, 검찰은 이중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국세사회는 유력한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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