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연도교 ‘웃고’, GTX-B ‘울고’…인천 예타 면제 ‘희비’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9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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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 연도교 내년 착공, 2024년 개통”
“GTX-B노선 올해 내 예타 완료, 조기 착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안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안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2019.1.29/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안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안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2019.1.29/뉴스1 © News1
인천 영종~신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돼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제외돼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시는 29일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의결,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종~신도(3.5㎞) 연도교는 박남춘 시장의 공약인 남북평화도로(영종~신도~강화~개성·해주)의 선도사업이다. 인천항과 인천공항으로 들여온 물류를 북한 개성공단과 해주에 수송하는 물류교통망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인천, 개성, 해주를 ‘삼각 경제축’으로 만들어 동북아 국제·물류 기지화를 이루겠다는 게 박 시장의 포부다.

시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연도교가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은 속력을 내게 됐다. 시는 올해 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에 착공,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신도~강화(11.1㎞) 연도교도 2021년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포함시켜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영종~신도~강화 연도교를 왕복 4차선으로 건립했을 때 드는 추정사업비는 7400억원이다.

시는 GTX-B노선에 대해서는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조기착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부평~경기 부천시~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연장 80㎞다. 최고속도 180㎞/h로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주파가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이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주민 510만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 노선은 2017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3기 신도시 계획에 GTX-B노선에 있는 남양주시가 포함되면서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는 올해 내 예타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하는 방향으로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제3시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GTX-B노선의 예타를 올해 내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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