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황교안 “최순실 몰랐다…압도적 제1당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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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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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자격 논란엔 “당에서 바른결정 할 것”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9일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후보 수락 연설문 작성과정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을 언급한 녹취록이 발견된 것에 대해 “2012년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알지 못했다”며 “캠프와 관련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순씨를 그 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사면은 정무적 판단”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염원과 여망을 종합해 기회가 되면 판단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을 지난 인사들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선 “통진당은 헌법에서 정한 민주적 기본질서에 부합하지 않은 정당이었다”며 “1년10개월 동안 헌법재판소 심리를 통해 충분히 통진당의 위헌성이 입증됐고 9명의 재판관 중 8명이 위헌판단을 해 해산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에 따라 헌법 가치에 반하는 정당에 대해 헌재에 해산청구를 했고 헌재가 인용했다”며 “이 부분은 논란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의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 “당에서 합리적으로 바른 결정을 하리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를 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자유우파는 헌법가치를 존중해 나라를 일으켰고 부강을 이끌어온 분들”이라며 “헌법가치를 같이 하면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살기 어렵다는 마음 표시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더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속으로 들어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무덤에 있어야 할 386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건국 이후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자식세대가 가난할 것이라는 절망적 미래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이었던 대한민국이 낡고 무기력한 나라로 무너져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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