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민간에 연구개발 선정 권한 부여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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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혁신 본격화 선언… 오픈이노베이션 망 25개로 확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8일 “민간에 연구개발(R&D) 선정 권한을 부여하겠다”며 “그동안의 민간 주도, 정부 후원 방식이 ‘개방형 혁신 시즌1’이었다면 이제부터 ‘시즌2’로 개방형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에서 창업·벤처 관련 협회·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황철주 이사장,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김봉진 의장, 메인비즈협회 김정태 회장,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벤처캐피탈협회 이용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R&D 선정 권한을 민간에 부여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벤처캐피털(VC) 등이 참여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논의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최대 25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에서 추천한 연구개발 과제는 1차 평가를 면제하고, 2차 평가에선 가점을 주기로 했다. 홍 장관은 “민간의 자율성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이해 상충과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중기부가 그걸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혁신을 위한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창업 집적 공간인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한다. 해외에 코리아 스타트업 캠퍼스(KSC)를 추진하고 전 세계 창업자와 투자자, 학생, 일반인이 모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민간 주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홍 장관은 간담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어떠한 방식이든 제로페이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 나오면 제로페이 사업은 접겠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홍종학#r&d#개방형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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