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카타르 응원’ 논란…“뻔뻔” VS “공산국가도 아니고 뭔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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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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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사진=동아닷컴DB
이매리. 사진=동아닷컴DB
배우 이매리가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과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25일 아랍에리미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이날 이매리는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듯한 붉은색과 흰색으로 된 원피스를 입고 카타르 국기를 흔들며 카타르를 응원했다.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이매리는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카타르를 응원했으며, 경기 후 관중석 맨 앞으로 달려가 카타르 선수들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매리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제게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다”며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매리의 카타르 응원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매리의 태도를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대 국가 응원에 앞장서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뻔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7년부터 UAE와 카타르가 단교 중임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교민들 사이에서 카타르를 응원해 교민들의 입장만 난감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민들 난처하게 하면서까지 가서 튀는 행동하는 이유가 있나? 이기적이다”, “카타르가 좋으면 카타르로 귀화해서 사세요. 왜 남의 나라 가서 단교 중인 국가 응원하지?”, “지극히 개인적인 피해 때문에 국가를 버리고 다른 나라 편에 서는 논리는 앞잡이 논리와 다를 바 없다”, “자국민이라고 자기 나라 응원할 필요는 없지만 이건 좀 상식적으로 이상하지 않나?”, “카타르 응원석에서 하던가. 관종인지”, “개념도 없고, 양심도 없고, 조국도 없고”, “상대 팀 응원할거면 상대팀 관중석으로 가서 했어야 상식에 맞는 행동 아닐까” 등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느 국가를 응원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일 뿐이라며, 조국이라고 해서 무조건 응원해야 한다는 것은 애국심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파시즘이냐. 자기 생각에 따라 딴 나라 응원할 수도 있는 거지”, “공산국가도 아니고 본인 의지로 누굴 응원하든 무슨 상관?”, “남이야 어딜 응원하든 말든. 스포츠에 미친 듯이 애국심 강요하는 인간들”, “카타르 응원하는 게 큰 잘못이냐? 한국을 비하한 것도 아니잖아”,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한국을 응원해야 하나?”, “카타르 응원할 수도 있지. 다양성 좀 존중하며 삽시다” 등이라며 이매리의 행동을 두둔했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국내에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매리는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신기생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수천만원의 치료비가 나왔으나 오고무를 배우라고 한 제작진으로부터 배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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