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31분 출전’ 지로나, 국왕 컵 레알 원정에서 2-4 역전패

백승호. 스포츠동아DB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지로나)가 또 한 번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백승호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30분 이상 초록 필드를 누볐다.

비록 지로나는 2-4로 패했으나 백승호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됐다. 정규리그가 아닌, 컵 대회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날의 상대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레알 마드리드란 점, 그것도 원정경기라는 부분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지로나는 전반 7분 첫 골을 먼저 뽑아냈지만 전반 18분 바스케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전 종료직전 페널티킥(PK)으로 추가실점을 하며 리드를 내줬다.지로나는 후반 14분 백승호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7분 뒤 PK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강했다. 후반 32분 라모스가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3분 뒤 벤제마가 4번째 골을 성공시켜 넉넉한 우위를 잡았다. 지로나는 다음주 열릴 홈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