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수 부산 통영 남해로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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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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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사진제공|익스피디아
부산 해운대.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익스피디아 25~35 세대 500명 대상 설문조사
제주가 부동의 1위, 상위권에 남해 도시 다수
맛집 먹방 여행 대세, 20대는 체험형여행 선호


“올해 국내여행은 남해안 여행지가 대세.”

2019년 국내여행 트렌드로 여수, 부산 통영, 남해 등 남해안 여행지의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5~35세까지의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물은 질문(중복응답 허용)에서 제주(45.6%)와 울릉도·독도(23.4%)를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 남해안 해안도시와 강릉, 속초 인기

이 조사에서 부동의 1위인 제주보다 더 눈길을 끈 결과는 여수(23.2%), 부산(21.4%), 통영(20.0%), 남해(17.4%) 등 남해안 도시가 대거 상위권에 오른 점.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서 여수는 ‘남도바닷길’ 관광권역으로, 부산과 통영, 남해는 ‘남쪽 빛 감성여행’ 관광권역으로 소개되고 있다. 남해안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난해 인기가 급상승한 강원권의 강릉(17.6%)과 속초(17.4%)가 변함없는 지지를 받았다.

국내여행의 최적기를 묻는 질문(중복응답 허용)에는 5월과 10월, 4월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흔히 여행 극성수기로 알려진 7월과 8월, 그리고 연말인 12월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오히려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의견(8%)도 있었다.

여행 콘셉트 선호도에서는 작년에 이어 맛집 ‘먹방’ 여행객이 가장 많았고, 연휴나 유급휴가 대신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더 자주, 더 간편하게 떠나겠다”는 일상여행객도 30%가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 혼행족, 해외여행 이어 국내여행서도 증가

또한 유명 명소보다 소소한 매력의 여행지를 찾는 소도시 여행객(27%)과 혼자만의 여행을 생각하는 혼행객(24%)도 의외로 많았다. 혼행은 다른 사람과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해외여행에서 주로 나타났던 패턴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도 혼자 여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답게 레저체험이나 공예 클래스 등 색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체험형’ 여행객도 눈에 띄었다. 특히 20대 응답자 가운데 ‘체험형’ 여행객 비율이 높았다.

한편, 국내여행에서 아쉬운 점으로는 관광지의 비싼 물가(72%. 이하 중복응답 허용)와 유명 관광지의 여행객 과밀 현상(31%)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여행객의 질서의식(29%)과 관광지의 위생상태(32%)도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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